잠실 롯데타워에서 셰퍼드 페어리 전시를 진행한다고 해 다녀왔다.
우리에게 제일 익숙한 이 작가의 작품으로는 오바마 인물화, 그리고 OBEY라는 문구가 있다.
OBEY는 잘 알려진 의류 브랜드로도 발전한 바 있다.
1. 전시회 정보
셰퍼드 페어리 전시회는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2022.07.29~11.06까지 진행한다.
전시회는 19시까지 하고, 입장 마감은 18시 30분까지이다.
입장료는 19000원이다.
지난 번 소개했던 팀 버튼 특별전과는 다르게 내부 사진 촬영이 허가되어있어 사진을 많이 찍어볼 수 있었다.
아직 전시 기간도 많이 남아있고,
내부에 사진을 찍을만한 공간도 많고, 위치도 잠실이어서 충분히 갈만한 곳인 것 같다.
단점은 찾아가기 좀 힘든편이다.
2. 전시회 구성
전시회는 총 4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첫 부분은 셰퍼드 페어리가 아이콘인 레슬러 초상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가고,
어떻게 의미 부여했는지 전시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을 본인의 방식대로 재해석해나간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다.
레슬러 초상화와 함께 OBEY라는 문구가 계속해서 들어있었는데,
OBEY라는 문구는 그 뜻대로 '따르다'의 뜻이라기보다는
그 단어를 보면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하는지 관찰하는 하나의 실험이었다고 한다.
두 번째 구역은 여러 아티스트, 유명인들의 초상화가 전시되어있었다.
이 부분에는 우리가 제일 잘 아는 오바마 초상 포스터부터 다른 락스타, 래퍼 등의 초상화가 붙어있었다.
영상 콘텐츠도 있었는데,
셰퍼드 페어리가 당시 사회적으로 겪었던 어려움과 오바마 초상 포스터 작업하게 된 과정 등이 소개된 영상이었다.
그 이후에는 셰퍼드 페어리가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는듯한 포스터가 많이 나왔다.
벌, 무기, 석유 관련 포스터가 많이 보였고,
작품 속에 연꽃, 비둘기, 무기,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포스터가 어떤 사회적 문제를 비판하고 있을지 유추하면서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것 같다.
마지막에는 유명한 셰퍼드 페어리의 포스터뿐 아니라
스케이트 보드 등 작업실에서 작업했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전시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작품 속의 사회적인 의미가 담겨있어 찾는 게 재미있었다는 점과
중간중간 벽에 아주 작은 글씨가 새겨져 있어 찾는 재미가 있다는 점 두 가지이다.
작품만 보면서 지나가면 놓칠 수 있는 아주 작고 짧은 글귀들을 찾아가면서 보길 추천한다.
3. 포토 스폿 및 기념품
이 전시회의 포토스폿으로는
처음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OBEY' 네온사인,
바로 그다음에 엄청난 양의 포스터가 붙어있는 곳,
마지막 출구에 있는 '행동하라' 네온사인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듯했다.
최근 전시회들과 같이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기념품은 엽서, 도록 등 평범한 것들이 있었다.
엽서의 종류가 적고, 유명 작품이 없어서 좀 아쉬웠고
찾아보니 전체 작품이 들어있는 엽서 책을 살 수 있었으나
그렇게 많은 엽서는 필요하지 않아서 사지 않았다.
롯데월드 뮤지엄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주말에 갔음에도 많이 사람이 없어서 좋았고,
롯데타워나 석촌 호수 등 주변 놀거리, 볼거리가 많아 구경하러 가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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