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에 외계+인 1부가 올라왔다.
주말에 할 일이 없어 영화를 보게 되었다.
1. 영화 내용 및 느낌
외계+인의 기본 설정은 이러하다.
옛날 옛적부터 외계인들은 자신의 행성에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인간의 몸에 가둬왔고,
인간의 몸에서 인간이 갇혔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어 탈출하는 외계인을 막기 위해
'가드'와 '썬더'가 지구에서 이들을 감시하고 지키고 있는 설정이다.
영화 초반에서 알 수 있듯이 가드와 썬더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으며,
도사인 '무륵'의 시점인 고려시대와 현대를 설명 없이 왔다 갔다 해 헷갈릴 수 있지만,
위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설정을 알면,
대략적으로 무언가 연관이 있겠구나
혹은 여기에서도 외계인 관련 사건이 일어나겠구나 정도의 생각은 든다.
즉 현대와 고려시대를 오고 가는 영화로
SF와 무협이 합쳐진 전우치전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영화 초반에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처음 왔다 갔다 하는 내용을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이러한 어려움은 신검이라는 물건을 찾기 시작하고,
고려시대에 탈출한 외계인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풀리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부분이 살짝 이해가 어렵고 지루하더라고 조금 보면 볼만한 영화로 생각되며,
김우빈의 완전 다른 느낌의 1인 2역이 돋보였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결말이 영화 악평을 받는 이유로 보인다.
영화를 소개하는 글이기에 결말의 내용까지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갑자기 끊긴 것 같은 아쉬운 결말이었다.
어벤저스나 다른 여러 편이 있는 영화들도 내용이 종결지어지거나,
큰 전쟁이 한 번 끝난다거나 하는 끝맺음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외계+인은 다르다.
외계+인 1부는 마치 마지막 회 바로 전의 드라마를 보고 난 기분이다.
몰입이 되고 중요한 내용이 나오는 시점에서 딱 끊기는 느낌이고
영화 치고는 결말에서 맥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이래서 1부는 2부를 위한 영화라던가 하는 얘기가 있는 것 같다.
1부는 보고 나서 실망스러웠지만,
2편을 기대하도록 만들기에는 충분했고, 2편이 나온다면 꼭 챙겨 볼 생각이다.
2편을 보실 분들은 설정상 나중에라도 1편을 봐야 이해가 쉬울 것 같다.
2. 쿠키 영상
외계+인 1부에는 2부를 위한 쿠키영상이 1편 있다.
하지만 쿠키 영상에도 큰 내용은 없다.
앞서 나왔던 내용의 반복이고,
다른 영화와 같이 뭔가를 암시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넷플릭스나 다른 플랫폼에서 본다면 빠르게 돌려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별 내용이 없더라도 한 번쯤 보기를 추천한다.
3. 외계+인 2부 일정
외계+인 2부는 2023년에 개봉한다고 한다.
결말까지 보신 분들은 알 수 있지만
2부에서는 '이안'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무륵'과의 이야기 전개 방향이 기대된다.
1부는 넷플릭스로 봤으니, 2부는 영화관에서 관람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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